노땅들의 천국

Posted on February 23, 2010

모두가 3M을 본받고 싶어 합니다. 모두가 전설의 Bell Labs같은 것을 만들고 싶어 하고, 구글처럼 되고 싶어하고, 애플처럼 되고 싶어하고…

제임스 왓슨은 25세, 아이작 뉴턴은 23세, 알버트 아인시타인 26세, 하이젠베르그 20대 중반, ...

또, 아르키메데스 20대, 갈릴레이 22세, 퀴리부인 45세, 브랙 25세, 오펜하이머 23세…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발견/기여를 한 나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젊다는 미국에서도 이 나이에는 연구기금을 받지 못합니다. 조나 레러의 말 입니다.

In 1980, the largest share of grants from the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went to scientists in their late 30s. By 2006 the curve had been shifted sharply to the right, with the highest proportion of grants going to scientists in their late 40s. This shift came largely at the expense of America’s youngest scientists. In 1980, researchers between the ages of 31 and 33 received nearly 10% of all grants; by 2006 they accounted for approximately 1%. And the trend shows no signs of abating: In 2007, the most recent year available, there were more grants to 70-year-old researchers than there were to researchers under the age of 30.

좀 더 읽어 보자면…

The end result, says Andrew Serazin, program officer at the Gates Foundation, is that many risky projects have been given a chance to succeed. In the most recent round of applications the funding rate of post-docs and grad students—scientists at the start of their careers—was three times higher than that of their established professors. “One of the tragedies of science is that many of the most talented people with the best ideas don’t have access to capital,” Mr. Serazin says. “We’re trying to fix that.”

그렇지만, 그가 말하듯이 Janelia Farm도 있고, 3M도 있고, Bell Labs도 있고, Grand Challenges Exploration Program (Gates Foundation)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요? 저는 데모하다 군대 갔다오니 20대가 끝나 있더라는…

주입식 교육이 답일까?

Posted on February 18, 2010

저도 예전에 이런 테스트를 해 본 적이 있었죠. 뭔지는 까먹었는데, 학습 스타일이 시각형인지, 청각형인지, 행동형인지 하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저 뭐든 그냥 해 봐야 된다는…

그런데, 그런 이야기가 근거가 별로 없다는군요. 이 이야기를 해주는 Russell Poldrack은 이 말이 물론 이런게 틀렸다는 뜻은 아니라고 하긴 합니다. 우리가 아직 무식해서 잘 모를 수도 있다는거죠.

Now, it’s always important to remember that an absence of evidence is not evidence of absence; it could be that a study is just around the corner showing big positive effects of meshing education with learning styles. However, the fact that the current research shows no such effects raises legitimate questions about whether our educational systems should be spending money on assessments or teaching techniques based on this idea. (Are learning styles important in teaching methods? )

그가 하는 말 중에 더 흥미로운 것은 그 다음에 나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이야기들이 인기가 있을까요? Russell Poldrack은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착각인 경우가 아주 많다는거죠. 그는 한 실험 이야기를 합니다. 로디 레디거(Roddy Roediger)와 제프리 카피클(Jeffrey Karpicke)이 한 실헝에 따르면, 어떤 글을 (아마 까다로운 글이었겠죠) 한 그룹에는 4번 읽게 해 줬고, 다른 그룹에는 딱 한 번만 읽고 여기에 대해서 세 번 문제를 풀도록 해 줬다는거죠.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 다음에 자기들이 이 글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물어 보았고, 그 다음에는 여기에 대해서 시험을 치도록 했는데, 그랬더니 앞의 그룹(4번 읽은 그룹) 사람들은 자기가 글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글을 읽은 직후에 친 시험에서는 결과도 더 좋았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1주일이 지나서 시험을 치자, 반대로 글을 한 번 읽고 시험을 여러번 친 사람들이 결과가 더 좋았다는거죠. 여기서 그는 자기가 잘 아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잘 모르면서 잘 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는거죠. 또, 그는 배우는 내용이 너무 쉬우면 사실 우리는 별로 배우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하는군요.

When questioned about how well they had learned the material, the people who had read the paragraph four times felt much better about their learning of the material. In addition, they performed better on the memory test right after studying. However, things were very different a week later. At that point, the people who had studied the paragraph once and then been tested three times handily outperformed the overconfident paragraph-readers on the memory test for the material.
The moral of this story is that people are, in general, fairly bad at making judgments about their own learning. We can often be overconfident about memories that are completely false, and yet be underconfident about our ability to remember other things that are actually well learned. In particular, we often confuse fluency (or ease) for ability. The group that got to read the paragraph four times found it very easy by the fourth time, and this led them to think that it would be a snap to remember the material later.
There is a growing body of research that shows that the things that are hardest are the things that make us learn best; this concept has come to be known by the name of “desirable difficulties,” with the idea being that if something is too easy then we probably aren’t learning very much. The research is still ongoing to determine just how widely this idea applies, but there’s enough evidence there already to suggest that we rethink how we go about teaching and learning, both in the classroom and in our daily lives.

주입식 교육을 받으면, 왠지 더 잘 안다는 느낌은 들겠지만, 실제로는 별로 배우는 게 없을 수도 있다는거죠. 또, 주입식 교육을 안하면 별로 배운 게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잘 배웠을 수도 있구요. 아래 그림은 “꼴지, 동경대 가다”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개념 노트: 진화론은 왜 그렇게 "팔기" 어려울까?

Posted on February 12, 2010

이런 이야기를 하면 으례 지동설은 더 설득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지동설 때는 한명만 대표로 빠따 한 대 맞고 치웠는데, 진화론은 거의 단체기합 수준이라고 생각… 왜 그럴까요? 솔직히 저는 진화론보다 사람들이 그렇게나 진화론에 반대하는 이유에 더 관심이 갑니다. 뭐랄까, 싸움 구경이 훨씬 더 재밌기도 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깎아내리는 이론이라서 그렇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브레히트의 갈릴레오 갈릴레이 에 보면 거의 웅변적으로 설명하고 있죠. 좀 길지만… 귀찮으면 지나가면 되니까…

THE LITTLE MONK: But I would mention other reasons. Let me speak for a moment of myself. I grew up as a son of peasants in the Campagna. They were simple people. They knew all about olive-trees, but very little else. While observing the phases of Venus, I can see my parents, sitting by the hearth with my sister, eating their cheese. I see above them the beams blackened by centuries of smoke, and I see clearly their old, work-worn hands and the little spoons they hold. They are not rich, but even in their misfortune there lies concealed a certain invisible order of things. There are those various rounds of duties, from scrubbing the floor, through the seasons in the olive grove, to the payment of taxes. There is even regularity in the disasters that befall them. My father’s back becomes bent, not suddenly, but more and more each spring among the olive-trees, just as the child-bearings which have made my mother less and less a woman have followed one another at regular intervals. But they call up the strength to sweat up the stony paths with their baskets, to bear children, yes, even to eat, from the feeling of continuity and necessity which is given them by the sight of die soil, of the trees springing with new green foliage every year, of the little church, and by listening every Sunday to the Bible texts. They have been assured that the eye of God rests upon them; searchingly, yes, almost anxiously – that the whole universe has been built up round them in order that they, the actors, can play their greater or lesser parts. What would my people say if they learned from me that they were really on a little bit of rock that ceaselessly revolves in empty space round another star, one among very many, a comparatively unimportant one? Why is such patience, such acceptance of their misery, either necessary or good today? Why is there still virtue in Holy Writ, which explains everything and has established the necessity of toil, endurance, hunger, resignation, and which now is found to be full of errors? No, I see their eyes grow frightened! I see them dropping their spoons on the hearth stone. I see how they feel cheated and betrayed. So there is no eye resting upon us, they say. We must look after our selves, untaught, old and worn out as we are? No one has provided a part for us on this earthly, miserable, tiny star which is not independent and round which nothing revolves? There is no meaning in our misery, hunger is simply not- having-eaten, and not a test of strength; exertion is just stooping and tugging – with nothing to show. So do you understand that in that decree of the Holy Congregation I perceive true maternal compassion, great goodness of soul?

그 이유 밖에 없을까요? 하다 보니 인간모욕을 하게 된 과학은 꽤 많을 것 같은데… 심리학이나 정신분석이나 뭐 그런 것은? 핵폭탄은 엄청나게 인간존중적인가?

다른 이유로는 진화라는 것이 인간의 경험범위 내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콩 가지고 장난친 그 신부님 은 수 세기에 걸쳐서 한 것도 아니고… 또 요즘 과학중에 인간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게 뭐 몇개나 되겠어요? 쿼크나 수퍼스트링이나 블랙홀은 관찰할 수 있나? 그럼, 경험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나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 ㅎㅎ

또 다른 설명은 인간의 사고는 어쩔 수 없이 범주적이기 때문에, 범주의 경계선에 관한 사고인 진화론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동물은 다른 동물들을 먹잇감으로 범주화하거나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로 범주화하여 자신을 보호한다. 다른 동물들의 범주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MIT의 한 연구팀은 원숭이를 활용한 사진을 통해 고양이와 개의 일반적인 모습을 인식하도록 훈련받았다… 이런 학습 능력을 ‘뇌의 적승성’ 또는 ‘유연성’이라고 지칭한다. 즉, 원숭이의 전두엽 피질에 있는 뉴런 집단이 특정 범주에 각각 반응한다는 것이다.
MIT 연구팀은 고양이와 개의 형상을 혼합시킨 카메라 이미지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원숭이에게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보여주는 이미지의 50퍼센트 이상이 개일 경우, 개와 관련된 범주 뉴런이 작동했으나 이미지의 50퍼센트 이상이 고양이로 바뀌자 개 사진에 반응하였던 범주 뉴런에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고, 고양이 사진에 반응했던 범주 뉴런이 작동했다. 두뇌의 다른 영역들은 이런 키메라들의 신체 구성비를 관찰하지만, 범주 뉴런은 타협하지 않고 하나로 결론을 내리는 성향을 나타낸다. (닐 마틴, 해빗, 104-5쪽)

이런 연구는 그냥 MIT 연구팀이라고 말하지 말고 도대체 어디서 베껴 왔는지 구체적으로 적거나 적어도 각주라도 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이런 범주화의 실패 때문에 애플의 뉴턴이 실패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말이 좀 꼬이는 느낌이…

애플은 1993년 세계 최초로 PDA 뉴턴을 출시했지만 한동안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람들이 뉴턴이라는 새로운 장치를 어떻게 범주화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자수첩을 출시한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팜 파일럿이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고객들의 마음속에 PDA라는 새로운 제품 범주가 생겨났다. (107쪽)

그러니까, 범주화에 실패했기 때문에 애플 뉴턴은 망했는데, 나중에 팜 파일럿이 성공하고 나니까 사람들 마음속에 새로운 범주가 생겨났다구요? 그럼 팜 파일럿은 왜 안망했을까요?

말이 새는 느낌이지만, 도대체 진화론에 대해서 그렇게나 강력한 저항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 블로그, 새 목표, 새 접근법 그리고 (어쩌면) 새 독자

Posted on October 20, 2009

책을 쓸 때부터 고민하던 (그러니까 한 6개월 정도 고민했죠) 일을 이번 주말동안 드디어 저질렀습니다. 새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제목은 English Hacking

목표는 영어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나름대로 영어에 대해서는 항상 열정과 (그보다 약하게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책을 쓸 때부터 이걸 하고 싶었었죠. 책이 성공하면 좀 더 쉽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뭐 그거야 뭐 지난 이야기이고…

가장 고민했던 것은 과연 내가 이걸 지속적으로 할 시간을 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저는 책을 많이 읽는데, 이것을 어떻게 일관되고 완결성이 있고 연속성이 있으면서도 남에게(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조직하고 제시하느냐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결국 일관성과 완결성이라는 기준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꼭 지금 읽고 있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며, 모든 책에 대해서 완결된 방식으로 정리하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만 제외하고). 그 대신 지속적으로 쓸 것입니다. 매일 30분에서 1시간을 투자해서 제가 읽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 가운데 그날 가장 인상적인 것 또는 다른 날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쓸 기회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매일 밤 늦게라도 쓰려 합니다. 그렇게 해서 독자들이(일차적으로는 직장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일 읽을 거리가 있도록 하려 합니다. 그냥 제 목표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목표는 일단 매일 쓰는 것입니다. 일관성도 완결성도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제가 상상하는 독자들에게 일관된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나름대로 완결성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독자는, 에, 직장인입니다. 영어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그렇다고 뭐 그렇지 않은 사람들 IP를 차단하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ㅎㅎ 가능하면 실용적인 이야기(영어, 경영, 영어와 관련이 있는 경영 이야기 및 경영과 밀접한 영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루 30분 범위 내에서 쓸 수 있는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댓글에 소홀한거야 뭐 원래 제가 그런 놈인걸 뭐 어쩌겠습니까? 계속 소홀할겁니다만,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한 성실히 대답하겠습니다.

질문성 댓글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대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번역해 달라든지, 저런 것을 좀 찾아 달라든지, 돈을 빌려 달라든지 하는 댓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기준은 대충 제가 쓴 글과 관련이 있고 가깝지 않은 친구 사이에서 부담 없이 부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또 시간이 허락하는 한) 기꺼이 해 드리겠습니다. (소개)

구성은 두 가지입니다.

  1. 매일 읽는 책의 내용이나 공유하고 싶은 영어 이야기: good reads 카테고리
  2. 주말 경에 하는 번역 연습: weekend translation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번역은 영작에 더 가깝습니다)

이 블로그는 영어와 관련 없는 것으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영어, 경영, 실용적인 것 등과 관심 없는 것들로 유지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매일 업데이트하지도 않고, 그냥 제 내키는 대로 할 겁니다. 애초에 그러자고 만든 곳이니까요…

혹시 영어나 경영이나 독서나 실용이나 기타 먹고 사는 것에 관심이 많으시면 한 번 가 보세요.

English Hacking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쓴 책의 제목으로 제가 원래 생각했던 제목입니다. 이걸 만들려고 고민한 6개월 가운데 4개월은 도메인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14글자나 되는데다, 가운데 “h”가 두 자가 겹쳐 별로 맘에 안들었지만, 뭐… 낙장불입이죠 뭐…

시스템이 약간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공유 호스팅인 드림호스트에 passenger를 써서 루비용 블로그 툴 mephisto를 썼더니 뭐… 사용자가 많아지고 안정성이 절실해지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해 볼 겁니다. 다들 관심 없는 이야기일테니 뭐 아주 먼 옛날 이야기겠죠?

Lori Drew Case

Posted on December 03, 2008

메간 마이어(Megan Meier)는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 사는 13살난 여자아이였습니다. 그 아이의 경쟁자는 그 아이를 싫어했었죠. 그래서 엄마와 엄마와 함께 일하는 사람과 짜고 마이스페이스에 비슷한 나이의 남자아이 아이디를 가짜로 만들고, 그 아이에게 접근합니다. 한동안 친하게 지내는 척 하다가, 2006년 메간 마이어를 찼습니다. 그 아이는 자기방에서 벨트로 목을 매어 자살했습니다. 로리 드루는 이 일을 주도한 경쟁자의 엄마입니다.

미주리주의 검사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주의 연방검사들이 끼어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마이스페이스 서비스를 이용하였으므로 관할이 있다고 주장하였고, 가짜 아이디를 만들지 않겠다는 마이스페이스의 약관을 위반하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해킹 등을 처벌할 때 사용하는 “Computer Fraud and Abuse Act”를 위반하였다는거죠. 그렇지만, 배심원은 3건의 경범죄에 대하여 유죄판결을 내립니다 (나머지는 무죄).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The case hinged on an unprecedented — and, some legal experts say, highly questionable — application of computer-fraud law….
“This was a very aggressive, if not misguided, theory,” said Matt Levine, a New York-based defense attorney and former federal prosecutor. “Unfortunately, there’s not a law that covers every bad thing in the world. It’s a bad idea to use laws that have very different purpose.”
Drew’s lawyer, Steward, contended his client had little to do with the content of the messages and was not at home when the final one was sent. Steward also argued that nobody reads the fine print on service agreements…
The trial’s outcome was a victory for prosecutors despite the lack of a felony conviction, said Nick Akerman, a New York lawyer who specializes in cases involving the federal computer act.
“What you learned is that the Computer Fraud and Abuse Act is an extremely important tool in the federal arsenal against computer crime,” he said. (Yahoo! News )

다들 이야기하듯이, 애매모호한 구석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몇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캘리포니아에 있는 서비스를 사용하면 캘리포니아에서 캘리포니아주의 관할이 적용된다는 것도, 그곳의 법에 따라 형사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약관의 위반이 형사처벌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좀 이상합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좀 심한 결론이긴 하지만,

오늘의 교훈: 미국에 있는 웹 2.0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가짜 아이디를 만들지도 말고, 까불지 말자. 잘못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

12/5 추가: jury instruction 1jury instruction 2 (둘 다 Threat Level 에서)

똑똑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려면...

Posted on November 26, 2008

이렇게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이바닥님의 OTL English 리뷰 를 보니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 (이바닥님 이바닥에서 유명한 옛날의 e * * * * 님 맞죠? 그렇게 추측은 되는데, 저와 비슷한 이유에서 옮기셨다면 왠지 공개하면 안될 것 같아서… 저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죠.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사람은 사회의(조직의, 회사의) 암적 존재로써 가능한 빨리 헤어져야 된다. 부지런하게 다니면서 사고만 치기 때문이다. 멍청하면서 게으른 사람은 사회의(조직의, 회사의) 평직원 내지는 바닥을 깔아주는 사람들이다. 부지런하면서 똑똑한 사람은 참모감으로는 딱이지만, 그 이상은 무리다. 똑똑하면서 게으른 사람은 보스감이다.

저는 이게 플루타르크 영웅전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더라구요.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Jerry Pournelle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라는군요. 출전이 좀 궁금하긴 하지만 더 잘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합니다.

The active and stupid were to be eliminated. That combination is very dangerous, so obviously it doesn’t really need to be explained. Lazy and stupid are the heart of the army, the kind who work their way up from the bottom. Smart and active make good staff officers, but aren’t to be promoted, and they are never to be given supreme command. To my surprise, the highest command goes to the smart and lazy. (On being smart and lazy )

이바닥님은 OTL English가 똑똑하고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하는군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굳이 영어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똑똑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읽으라는… 제가 바로 이해한 것 맞죠? 이거 칭찬 맞겠죠? ^^ 영광입니다. e * * * * 님이 이런 칭찬을 다…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들었던 “똑게”에 대한 또 다른 말도 생각나네요. “어려운 문제는 똑똑하고 게으른 사람에게 시켜라. 그러면 그 문제를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준다.” 이 말은 또 누가 한 말인지… 왜 그렇게 똑게에 대한 이야기는 다들 출처불명인지…

PS: 책 받기로 하신 분들은 지금쯤이면 다 받으셨겠죠? 혹시 아직 받지 못하신 분 있으시면 이메일 부탁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제가 책을 드렸던 가장 큰 이유가 계속 말했듯이 블로거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저는 이 책을 블로그 포스트의 연장으로 생각했다는… 그러니, 혹 번거로우시더라도 감상을 제게 이메일로 또는 블로그 포스트로 해 주시고, 혹시 블로그 포스트로 했을 경우에는 제 블로그는 트랙백이 안되니까… 참 디스커스에서 인바운드 트랙백은 지원하는 것 같더라구요… 해 본 적은 없지만… 그러니까 트랙백이나 아니면 댓글이나 아니면 이메일 등등으로 핑해 주세요…

OTL English 발송완료

Posted on November 25, 2008

어제 출판사에 갔습니다. 책이 나왔기에 제가 보내드리기로 한 분들께 보내드리기 위해 갔죠. 드리기로 한 분들께 제가 서명도 하고 폼도 좀 잡고 하려고 사인펜도 하나 사서 가져갔는데, 부지런한 출판사에서 이미 포장을 끝내 놓으셨더라구요. 그리고 가자마자 곧바로 택배회사에서 도착… 그래서 미처 서명은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책 받으시는 분들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면 언제라도 기꺼이 서명해 드리겠습니다. 영광이죠… ^^

책은 약 260여페이지라 그래도 제법 두꺼울 줄 알았더니 막상 인쇄된 걸 보니 생각보다 얇더라구요. 그래도 뭐…

아마 오늘은 모두들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이거 받고 뭐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이 혹시 계실까봐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만, 절대 그런 것 없습니다. 오랫동안 저와 블로그로 함께 대화하고, 싸우고, 토론하고 성장한 동료 블로거들께 제가 드리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래서 받는 사람 명단같은 것 절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혹시 부담느끼실까봐… 그래도 사람인지라 혹시 선물을 받고 즐거우셨다든지 아니면 도움이 되었다든지 하는 분들께서는 블로그를 통해서나 그게 좀 부담스러우시면 이메일을 통해서 감상과 가차없는 비판을 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드디어 온라인 서점에도 모두 입접했습니다. 선물을 많이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혹시 궁금하신 분은 다음 링크를 따라가 보십시오. 순서는 제 책이 먼저 올라온 순서입니다 (네, 저 속 좁습니다 :).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볼 수 있을거라고 하는군요.

OTL English

Posted on November 21, 2008

[일단 공지: 출판사에서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 정도에는 책을 발송해 드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택배 발송시에는 전화번호가 필요하다고… 혹시 제게 전화번호 보내지 않으셨거나, 제가 전화번호를 모를 것 같으신 분은 제가 전화번호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확인해 보시고 연락 부탁합니다. :) ]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일단 기꺼이 받아보기로 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체로 이 책은 영어 공부에 대한 책입니다. 제 그동안의 노하우를 모아 :)

곧 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혹시 진짜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책 소개의 글과 차례를 베껴옵니다. 교보문고 에서 가져왔습니다.

영어 좌절금지, 『OTL English』는 초등ㆍ중등ㆍ고등학교에서 10년 넘게 영어를 접해 오면서도 <영어 고수>의 단계로 뛰어넘지 못해 영어공부에 좌절을 겪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는 고수로 진입하기 위해 겪은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배어 있으면서도, 영어 학습의 모든 영역을 해박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내었다. 너무도 자신만만하고 더러는 농담처럼 설명하는 그의 영업 학습 방법론은 쉽게 읽혀지면서도, 영어 공부에 관한 잘못된 생각(myth)과 진실(fact) 그리고 효과적인 학습법 등 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는 중요한 요점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저는 입문서라고 썼습니다만…

저자는 미국 세 살짜리 어린이가 알고 있는 영어에 대한 기본 문법과 구조를 우리 머릿속의 도청장치처럼 장착하고 있다면, 한국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 듣기와 영어 말하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또 저자는 영어공부와 관련된 수많은 조언 속에서, 그리고 영어로 전달되는 수많은 말 가운데에서 어떤 것을 무시해도 안전한지, 그리고 어떤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 구분해 준다. 한마디로 이 책은 영어공부의 “요령”에 대한 책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영어단어 암기와 같이 실제로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공부를 하는 것 같은 환상을 주는 접근법을 경계하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자는 영어공부에 사로잡혀서 인생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고, 나중에 영어만 잘하는 바보가 되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

애초에 제가 정했던 책 제목은 (과거의 기억도 떠올리며) “영어 해킹”으로 했습니다만, 가볍게 무시당했습니다 ㅠㅠ

또한 그는 모든 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각별한 통찰력의 시선으로 당연시해오던 영어공부에 대한 잘못된 환상과 방법에 대해 거침없이 문제 제기를 하고, 영역을 넘나들며 한 붓 그리기를 하듯 막힌 생각을 통쾌하게 열어준다.
공부 못하는 사람의 첫 번째 특징으로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꼬집는다. 따라서 목표로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것이 얼마나 막연하고 포괄적인가? 도대체 영어를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용은 이보다 좀 더 적나라했지만 … 몇몇 거친 표현들(!) 은 언어순화 차원에서 검열당했습니다. 예를 들어, 변태, 삥뜯기 등등같은 말들은 가차없이 검열당했습니다… ㅠㅠ 역시 블로그와 책은 다르다는… 그러니까 원래 제목에서는 제23장은 “강박증 퇴치법”이 아니라 “변태 퇴치법”이었다는… 다만, 내 주장의 핵심인 내 머리속의 도청장치 이야기는 사수했습니다.

일견 기본적인 듯한 질문을 농담처럼 던지며 유쾌하게 분석하고 명쾌하게 길을 제시한다.
즉, 목표를 달성하는 첫걸음은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스스로 목표라고 생각했던 상태(즉, 미국사람처럼 영어 잘하기)를 잘게 쪼개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사람처럼 말하기, 미국사람처럼 듣기, 미국사람처럼 글쓰기 등등과 같이 나누고, 이들 각각을 공략하는 것이다. 또는 토플 시험이나 토익 시험에서 몇 점 받기 등도 이와 비슷한 목표가 될 수 있겠다. 그리고 그것도 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거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면 (예를 들어, 나는 미국사람과 똑같이 발음하겠다), 이걸 더 잘게 쪼개거나 아니면 적당히 수정하는 것이다.

제가 책 제목을 영어해킹으로 정했을 때 제가 염두에 두었던 방법론이 바로 “탑다운(top-down)” 어프로치와 구분되는 “바틈업(bottom-up)” 접근법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야말로 해킹적인 접근법을 다른 접근법과 구분해 주는 핵심이라고 보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나름대로 공들여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볍게 무시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저자로서의 자존심으로 “영어해킹”이라는 제목을 사수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초 원고에는 빠져있던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차례를 보시면, 6장 제목이 “영어 해킹이라고?”라는 제목인 이유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래서 제목이 가볍게 씹힌 이유는 바로 오프라인에서는 컴퓨터 오덕후들의 영향력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너무 아주아주 적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풍부한 독서와 간명하게 정리해 내는 달변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언뜻 보면 진지함이란 전혀 없어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예리한 통찰은 오랜 시간의 숙고와 진지한 탐색 끝에 얻어진, 마구 쏟아내기엔 참 아까웠을 법도 한 보석 같은 발견임을 공감하게 된다. 보석을 신문지에 싸서 주는 저자의 넉넉한 마음은 아마도 영어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이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위로가 아닐까?

이런 평가는 그저 고맙죠. “보석을 신문지에 싸서 주는…” ㅎ 교보문고알라딘 에는 올라왔습니다.

사실 이 책을 쓰게 된 야심만만한 동기는 내 블로그에 와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절대로 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영어를 잘 몰라서였다는 준열한 자기반성과 함께 이 문제는 내가 바뀌는 게 아니라 내 블로그 독자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인식과 장한 결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책을 쓸때까지만 해도 뭔가 영어와 관련되고 블로그와 관련된 뭔가 쿨한 블로그를 만들어 보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근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인 전략이 떠오르질 않네요. 이걸 어떻게 할지는 좀 더 두고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내용이 42 장으로 구성된 것은 진짜로 우연의 일치입니다.

  1. 내기
  2. 믿거나 말거나
  3. 장풍은 가능한가?
  4. 넌 누구니?
  5. 한 달 만에 토플(IBT) 100점 받기
  6. 영어 해킹이라고?
  7. 영어시험의 80/20의 법칙
  8. 부록: 요즘 토플에도 먹히는 80/20 법칙
  9. 미국 애들은 영어를 잘한다는 전설
  10. 내 머릿속에는 도청장치가 있다!
  11. 잘난 척 제2탄: LSAT
  12. 영어듣기 귀신처럼 하기
  13.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단어 문제가 아니다
  14. 마피아식 영어: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어떻게 하지?
  15. 오뤤쥐의 굴욕
  16. 후기산업사회가 아니고 정보화사회도 아닌, 자본주의 시대의 영어회화
  17. 가장 어려운 영어: Yes와 No
  18. 파블로프 전술이 먹히는 이유
  19. 미국 애들처럼 영어하기: 상대방 무시
  20. 내 머릿속의 도청장치는 내 머리에서 무슨 일을 할까?
  21. 발음 귀신의 자뻑
  22. 총정리: 이 모든 것의 우주적 의미
  23. 강박증 퇴치법
  24. 영어듣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액센트, 그리고?
  25. 공부한 표시가 팍팍 나는 공부법
  26. 단어는 감?
  27. 내가 단어공부 책을 싫어하는 진짜 이유
  28. 여자의 변신은 무죄?
  29. 영어로 꿈꾸기! 어쩌라구?
  30. 영어라고? 무슨 영어?
  31. 무기고 1: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32. 내 머릿속 도청장치 두 번째
  33. Writing 시험의 모든 것
  34. 무기고 2: 영어공부의 악당이 되지 않는 방법
  35. 악당이 아닌 사람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36. 영어가 한국어가 아닌 진짜 이유
  37. 영어는 선빵
  38. 영어의 핵심은 뻔뻔함
  39. 무기고 3: 구글 사전
  40. 영어듣기 다시 생각해 보기
  41. 무기고 4: 무엇을 읽고 무엇을 들을 것인가?
  42. 따분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요령

혹시 받아보시는 분들은 냉정한 비판과 감상 부탁드립니다.

민노씨를 위해 쓴 책, 11분께 드립니다

Posted on November 19, 2008

[11분 신청은 끝났습니다. 감사 ^^ ]

지난 7월이었나요?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리고, 책 마케팅의 귀재 쎄스 고딘이 쓴 How to sell a book 이라는 문서를 다운로드받아봤습니다. 첫 페이지에 나오는 말이 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Sell one.
딱 한 권만 팔아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주유소 습격사건”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싸움에서 이기려면 딱 한 놈만 패는거죠. 그리고 그 순간 그 책이 무슨 책이 될지가 감이 잡혔습니다. 원래 블로그에 올렸던 글과 관련된 것을 쓸까 고민했었는데, 왠지 재활용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 글을 보는 순간 한동안 제 블로그에 와서 영어 난독증을 호소하던(제 잘못이죠. 영어로 자주 올렸으니까요) 민노씨가 좋아할 만한 영어책을 하나 써 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원고를 쓰고, 옛날에 제가 잘 알던(옛날에 책을 한 권 내 주셨던) 출판사에 찾아갔죠. 그리고 한 4개월이 지났습니다. 출판사에서는 빠르면 다음주 초가 되면 책이 나올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마 서점에는 그로부터 약 1주일 후에?

이 책은 영어에 대한 책입니다. 그렇지만 그 한 권은 못팔 것 같습니다. 민노씨 및 저와 자주 교류하던 블로거들에게는 나눠드리기로 했습니다. 그 한 권은 다른 곳에서 팔죠 뭐. 대충 대학생 또는 직장인 가운데 영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을 대상으로 팔려 합니다. 한 권만 팔면 되니까요.

이 글을 읽은 분 가운데 11분께 책을 드리겠습니다. 왜 11분이냐하면, ... 원래 10명으로 하려 했었는데… 제 맘입니다 (10명에게만 주면 11번째 사람은 억울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방법은 단순무식하게 먼저 신청하는 분 11분께 드립니다. 이 블로그에는 비밀댓글이 안되니까, 블로그 오른쪽 옆에 있는 제 이메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필요한 사람이나, 설득력 있는 사람이나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이나 뭐 그런 기준을 세우려고도 해 봤는데, 머리도 잘 안돌고 가장 단순한 방법을 씁니다. 이메일 내용에는 아무 것도 없어도 됩니다. 그냥 제목에 “OTL English 신청” 내지는 “OTL English 주세요”하는 식으로 적으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신청하는 것은 안칩니다. 단순무식한 기준인 선착순의 정신에 위배되니까요… 요즘 가능하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을 제한하려 합니다만, 오늘과 내일 (그리고 진짜로 인기가 없으면 한 1주일이나 열흘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정도는 이메일을 대충 2-3시간 단위로 확인하려 합니다. 11분이 차고 나면 제목을 수정하거나 맨 위에 마감되었다는 글을 추가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기로 한 분들께는 따로 이메일과 포스팅을 통해서 알려드릴테니 그때 우편물 받으실 주소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아무 조건도 없습니다만, 받으신 분께서는 가능하면 솔직한 감상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포스팅도 좋고, 그게 싫으면 이메일도 좋구요, 어떤 점이 좋았는지 그리고 특히 어떤 점이 싫었는지를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무슨 이유에서건 읽기 싫어서 안읽으셨다면 그렇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안한다고 해도 뭐… 할 수 없죠.

책 제목은 “OTL Enlgish”이고, 부제는 “영어 좌절금지”입니다. 솔직이 지금까지 블로그 하면서 책 써서 이벤트하고 하는 분들 보면서 내심 부러웠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이 블로그 포스트 올리려고 쓴 책입니다.

웹 2.0 스타일로 경제위기 극복하기

Posted on November 08, 2008

흠흠… 제목은 약간 오바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한국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보다는 자기네들이 어쨌든 원하던 것에 미국식 처방을 뒤섞어서 약이라고 주고 있으니… 그냥 문제제기 차원에서…

제목 이야기부터 하자면, 오늘 NBER에서 Rcecssion의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고 했죠. 그러니, 이제는 이건 금융위기가 아니라 이미 실물경제의 위기인거죠. 위기의 출발점은 금융위기였습니다. 이것은 신용의 고갈, 유동성의 고갈, 달러의 고갈 등등 한 마디로 우리가 지금까지 돈이라고 생각했던게 그냥 모조리 사라져 버린거죠. 그러니까, 뚜껑을 열고 보니 아무도 돈을 가진 놈이 없는거죠. 이게 문제인데요… 그래서 중국이나 러시아나 중동은 결국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그래서 미국은 가능한 많은 나라를 달러우산 속에 두려 하는건데요…

이야기를 좀 더 진행하기 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웹 2.0에 대해서 좀 더 깊게 들어가기 위해 인용 몇 가지 합니다. 좀 길어도 참아주시길… 먼저, 폴 그레이엄부터:

부란 근본적인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음식, 옷, 집, 자동차, 도구들, 재미있는 곳으로의 여행, 등등. 설령 돈이 없어도 부는 가질 수 있다. 만약 자동차를 만들어 주거나 음식을 요리해 주는, 혹은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어주는 마술 상자가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돈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당신이 아무 것도 구입할 수 없는 남극 대륙에 있다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커와 화가, 142페이지)
내가 어렸을 때 만약 소수의 부자가 세상의 돈을 모두 가져가 버린다면 다른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돈은 조금만 남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기억난다… 돈은 부가 아니다. 돈은 단지 부를 움직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교환할 수 있는 화폐 양이 어느 일정한 순간에는 일정한 분량으로 정해져 있다고 해도, 세상에 존재하는 부의 크기는 일정한 값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더 많은 부를 만들 수 있다. 부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창조되고, (적당한 균형과 함께) 파괴되어 왔다 (상동, 144페이지)

그 다음에는 앨빈 토플러로 (영어 밖에 없어 대충 번역합니다):

BusinessWeek magazine briefly summarized our words as follows: “Alvin and Heidi Toffler argue that ‘prosuming,’ or creating what we consume, is restructuring the economy by funneling free money from the hidden economy back into the mainstream one that economists track.” (Revolutionary Wealth, xiii)
비즈니스위크에서는 우리의 책을 다음과 같이 짧게 요약하였다. “앨빈과 하이디 토플러는 프로슈밍 또는 우리가 소비하는 것을 창조하는 것이 숨은 경제의 공짜돈을 경제학자들이 추적하는 주류경제로 유도함으로써 경제를 재구성하고 있다.

고백하자면, 제가 몇년전 웹 2.0을 “집단지성 삥뜯기”라고 했을 때 사실 이것때문인데요. 설명하자면, 거시경제학에서는 경제주체를 가정, 국가, 기업으로 나누는데, 여기에서 가정은 주류경제에 편입되지 않은 공돈의 블랙박스라고 여기는거죠. 그러니까 과장하자면 가정은 집이 있고 가족이 있는 그런 주체가 아니라(사회학도 인류학도 아니니까요), 주류경제학에서 설명이 안되는 것을 숨기는 개념이었죠. 근데, 앨빈 토플러의 가장 큰 기여는 이 블랙박스에 엄청난 공돈이 숨어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구요, 이것을 혁명적인 부라고 명명한거죠. 좀 더 읽어 봅니다.

While almost all of us live in a money economy, wealth, in these pages, refers not just to money. We also live in a fascinating, largely unexplored, parallel economy. In it, we fulfill many vital needs or wants without pay. It is the combination of these two – the money and the non-money economies – that together form what we will call in these pages the “wealth system.” (p. xviii)
우리 대부분은 화폐 경제에 살고 있지만, 이 책에서 부는 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동시에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개발되지 않은 병렬 경제에 살고 있다. 이 세계에서 우리는 수많은 원초적인 필요와 욕구를 돈을 지불하지 않고 충족한다. 이 둘 – 돈과 돈 이외의 경제 – 의 조합이 우리가 이 책에 “부의 체계”라고 하는 것을 구성한다.

그러니까 제가 말했던 집단지성 삥뜯기나 내지는 누가 말한 “이익의 사유화, 노동의 사회화”같은 것은 웹 2.0의 한 현상인 이런 경제의 미개척지역을 주류경제학에서 식민지화하겠다는 의도로도 이해할 수 있는 건데(구글 페이지랭크를 생각해 보시면 이렇게 공짜노동을 남들이 원하는 가치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가 보이죠), 결국 따지고 보면 이런 것들은 이 두 개의 병렬경제를 어떻게 하나로 엮느냐 하는 문제라는거죠. 좀 지겹지만, 마지막으로

“In a few years,” says Reich, “a company may be best defined by who has access to what data and who gets what portion of a particular stream of revenues over what period of time. There may be no ‘employees’ at all, strictly speaking.” (p. 8)
라이시는 말한다. “몇 년내에 회사는 누가 어떤 자료에 접근할 수 있으며, 누가 어느 기간 동안 특정한 수입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규정될 수도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직원”이란 없을 수도 있다.

위의 인용이 대체로 모두들 친숙하게 들릴 텐데요, 제가 궁금했던 것은 그렇다면 혹시 이런 유동성의 위기, 달러의 위기가 결국은 이런 사람들의 화려한 수사를 현실로 만드는 과정을 혹시 가속화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질문이죠. 오늘 Harvard Business Publishing 에 나오는 두 인도 회사 이야기처럼요. 요약입니다.

TCS의 수입의 약 40%가 금융에서 나왔습니다. 망했죠. 그래서 다른 회사들처럼 R&D 지출을 늘이고 하는 대신, 그 회사는 대안적인 선택을 합니다.

TCSís corporate R&D unit is India’s oldest. Yet, instead of relying exclusively on in-house R&D capabilities, TCS is striving to comprehensively meet clients’ business innovation needs by tapping external innovation capabilities. How? By brokering clients’ access to the cutting-edge invention and transformation services available in TCS’ newly formed Co-Innovation Network (COIN)—global innovation ecosystems composed of academic labs, startups, business process experts, VC firms, large ISVs, and lead users. The COIN program is overseen by TCSís CTO Ananth Krishnan.
For instance, to effectively meet its aircraft manufacturing clients’ need to build fuel-efficient high-tech jets, TCS has partnered with aircraft design firm Hindustan Aeronautics Limited (HAL) to coinvent and cotransform environmentally friendly engineering solutions that use lightweight yet resilient nanomaterials. Coincidentally, HAL recently cut a deal with Boeing to bring $1 billion of aerospace manufacturing work to India, capitalizing on the burgeoning US-Indian science and technology partnerships.
To address cost-conscious clients’ urge to compress the time-to-value of IT engagements, Krishnan told me that he is now taking his collaborative innovation model to the next-level by customizing the COIN to meet individual user needs. For instance, TCS has partnered with a large US consumer goods company to overlay its Innovation Network on top of a client’s own network, so that both companies can cross-broker access to each otherís technology partners—swelling the talent pool and capital accessible to both firms as they co-develop breakthrough solutions.

COIN (Co-Innovation Network), 느슨한 외부 조직(글로벌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또는 협력 혁신 모델) 등의 말이 눈에 띄네요. 경젱사인 Satyam의 경우는요,

Satyam’s grassroots “intrapreneurship” initiative is part of a larger corporate experiment to promote distributed leadership, by empowering Satyamís business units and support functions to operate as independent enterprises. As such, Satyam today boasts a loosely-coupled federation of 2,000 intrapreneurs – ranging from alliance managers to client engagement teams to HR execs. These intrepreneurs are called “full life cycle leaders” (FLCLs) as they are in charge of managing the growth of their “businesses” through their entire maturity curve. Rao’s group trains these FLCLs on how to effectively facilitate innovation within their autonomous teams. These teams are encouraged to seek and adopt best practices from other business units within Satyam as well as from outside industries. They are also trained on how to drive business model as well as process innovation, in addition to creating new products and services. Having instilled an innovation culture at the grassroots level, backed by distributed leadership, Satyam has begun to engage its partners and customers into its innovation ecosystem to drive value co-creation.

이 회사는 grassroot intrapreneurship, FLCLs (full life cycle leaders) 등의 이야기가 눈에 띄죠. 마치 돈이 아니라 지식노동을 가지고 하는 계나 그런 비슷한 것으로 보이죠. 이런 걸로 보잉사와 비행기 만드는 일로 10억달러 계약을 한다는게 좀 경이롭죠.

뭐 꼭 그렇게 해야한다는게 아니라(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이건 그냥 생각입니다), 금융위기가 본질적으로 지갑에 돈 떨어진 문제라면 이제는 몸으로 때워야죠. 국가 차원에서는 한 가지 방법이 더 있겠네요. 떨어진 돈 말고 다른 돈 쓰는 것… 그렇지만, 이건 뭐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고…

요즘 보름달이 떴는지, 밤만 되면 괴이한 생각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