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블로그, 새 목표, 새 접근법 그리고 (어쩌면) 새 독자

Posted on October 20, 2009

책을 쓸 때부터 고민하던 (그러니까 한 6개월 정도 고민했죠) 일을 이번 주말동안 드디어 저질렀습니다. 새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제목은 English Hacking

목표는 영어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나름대로 영어에 대해서는 항상 열정과 (그보다 약하게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책을 쓸 때부터 이걸 하고 싶었었죠. 책이 성공하면 좀 더 쉽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뭐 그거야 뭐 지난 이야기이고…

가장 고민했던 것은 과연 내가 이걸 지속적으로 할 시간을 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저는 책을 많이 읽는데, 이것을 어떻게 일관되고 완결성이 있고 연속성이 있으면서도 남에게(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조직하고 제시하느냐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결국 일관성과 완결성이라는 기준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꼭 지금 읽고 있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며, 모든 책에 대해서 완결된 방식으로 정리하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만 제외하고). 그 대신 지속적으로 쓸 것입니다. 매일 30분에서 1시간을 투자해서 제가 읽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 가운데 그날 가장 인상적인 것 또는 다른 날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쓸 기회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매일 밤 늦게라도 쓰려 합니다. 그렇게 해서 독자들이(일차적으로는 직장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일 읽을 거리가 있도록 하려 합니다. 그냥 제 목표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목표는 일단 매일 쓰는 것입니다. 일관성도 완결성도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제가 상상하는 독자들에게 일관된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나름대로 완결성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독자는, 에, 직장인입니다. 영어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그렇다고 뭐 그렇지 않은 사람들 IP를 차단하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ㅎㅎ 가능하면 실용적인 이야기(영어, 경영, 영어와 관련이 있는 경영 이야기 및 경영과 밀접한 영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루 30분 범위 내에서 쓸 수 있는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댓글에 소홀한거야 뭐 원래 제가 그런 놈인걸 뭐 어쩌겠습니까? 계속 소홀할겁니다만,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한 성실히 대답하겠습니다.

질문성 댓글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대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번역해 달라든지, 저런 것을 좀 찾아 달라든지, 돈을 빌려 달라든지 하는 댓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기준은 대충 제가 쓴 글과 관련이 있고 가깝지 않은 친구 사이에서 부담 없이 부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또 시간이 허락하는 한) 기꺼이 해 드리겠습니다. (소개)

구성은 두 가지입니다.

  1. 매일 읽는 책의 내용이나 공유하고 싶은 영어 이야기: good reads 카테고리
  2. 주말 경에 하는 번역 연습: weekend translation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번역은 영작에 더 가깝습니다)

이 블로그는 영어와 관련 없는 것으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영어, 경영, 실용적인 것 등과 관심 없는 것들로 유지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매일 업데이트하지도 않고, 그냥 제 내키는 대로 할 겁니다. 애초에 그러자고 만든 곳이니까요…

혹시 영어나 경영이나 독서나 실용이나 기타 먹고 사는 것에 관심이 많으시면 한 번 가 보세요.

English Hacking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쓴 책의 제목으로 제가 원래 생각했던 제목입니다. 이걸 만들려고 고민한 6개월 가운데 4개월은 도메인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14글자나 되는데다, 가운데 “h”가 두 자가 겹쳐 별로 맘에 안들었지만, 뭐… 낙장불입이죠 뭐…

시스템이 약간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공유 호스팅인 드림호스트에 passenger를 써서 루비용 블로그 툴 mephisto를 썼더니 뭐… 사용자가 많아지고 안정성이 절실해지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해 볼 겁니다. 다들 관심 없는 이야기일테니 뭐 아주 먼 옛날 이야기겠죠?

샌드맨과 골룸

Posted on October 08, 2009

오랫만에 영화나 다시 감상한다 생각하시고, 것두 싫으면 그냥 영어 공부나 한다고 생각하시고…

피터 파커: 플린트 마코, 벤 아저씨를 죽인 사람이요. 어젯밤 그가 죽었어요.
매리 아줌마: 아, 어떻게 된 일이니?
피터 파커: 스파이더맨이 죽였어요.
매리 아줌마: 스파이더맨이? 이해할 수가 없구나. 스파이더맨은 사람을 죽이지 않아. 무슨 일이 있었니?
피터 파커: 아, 그러니까, 그가 … 내가 생각하기에 … 아주머니가 생각하시기에 … 죽을 만한 짓을 했잖아요. 아닌가요?
매리 아줌마: 누가 죽어야 하는지 살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 아닌 것 같구나.
피터 파커: 그렇지만, 매리 아줌마, 그가 벤 아저씨를 죽였다구요.
매리 아줌마: 벤 아저씨는 우리에게는 온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분이었지. 그렇지만, 벤 아저씨는 우리가 단 1초라도 가슴 속에 복수심을 가득 담고 살기를 원하지 않을 것 같구나. 그건 독약과도 같은 것이지. 너를 완전히 사로잡을 수 있단다. 네가 깨닫기도 전에, 이 감정은 아주 끔찍한 것으로 변해 버리지.

Peter Parker: Flint Marko. The man who killed Uncle Ben, he was killed last night.
Aunt May: Oh, my. What happened?
Peter Parker: Spider-Man killed him.
Aunt May: Spider-Man? I don’t understand, Spider-Man doesn’t kill people. What happened?
Peter Parker: I, uh… He… he was… I thought that—That you’d feel… He deserved it, didn’t he?
Aunt May: I don’t think it’s for us to say whether a person deserves to live or die.
Peter Parker: But, Aunt May, he killed Uncle Ben.
Aunt May: Uncle Ben meant the world to us. But he wouldn’t want us living one second with revenge in our hearts. It’s like a poison. It can—It can take you over. Before you know it, turn us into something ugly.

“빌보가 기회가 있을 때 그 사악한 놈을 찔러 죽이지 않은 것은 참 안된 일(불쌍한 일)이에요!”
“불쌍하다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 때문에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란다.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 그리고 자비심. 필요 없이 생명을 죽이지 않겠다는 마음. 그리고, 그는 그 상을 충분히 받았단다, 프로도. 알겠지만, 그는 사악한 세력으로부터 거의 상처도 받지 않았고, 결국에는 탈출할 수 있었지. 이 모든 것이 바로 그가 맨 처음에 바로 이렇게 반지를 가졌기 때문이란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 이해할 수가 없군요. 지금 하시려는 말씀이 당신과 엘프들이 그가 그렇게나 끔찍한 짓을 저지른 이후에도 살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 것인가요? ... 그는 죽어 마땅해요.”
“죽어 마땅하다고! 물론 그는 죽어 마땅하지… 그렇지만 너무 쉽게 죽음에 관한 심판을 내리지 말거라.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도 모든 일의 끝을 알지는 못한단다. 나는 골름이 죽기 전에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럴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 않니. 또 그는 반지와 운명적으로 엮여 있단다. 내 느낌으로는 그는 아직도 해야 할 역할이 있는 것 같구나.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간에… 그리고, 그 때가 오면, 빌보가 가졌던 그 동정심이 수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거야. 분명히 너의 운명도 포함해서.”

“What a pity Bilbo did not stab that vile creature, when he had a chance!”
“Pity? It was pity that stayed his hand. Pity, and Mercy: not to strike without need. And he has been well rewarded, Frodo. Be sure that he took so little hurt from the evil, and escaped in the end, because he began his ownership of the Ring so. With Pity.” ...
”... I cannot understand you. Do you mean to say that you, and the Elves, have let him live on after all those horrible deeds? ... He deserves death.”
“Deserves it! I daresay he does… [But] do not be too eager to deal out death in judgment. For even the very wise cannot see all ends. I have not much hope that Gollum can be cured before he dies, but there is a chance of it. And he is bound up with the fate of the Ring. My heart tells me that he has some part to play yet, for good or ill, before the end; and when that comes, the pity of Bilbo may rule the fate of many – yours not least.”

뭐, 누구 하나 넘어졌다 하면, 눈 가리고 귀 가리고 같이 저주를 퍼붓는 것 만이 자기를 그 사람과 구분시키고 자기가 면죄부를 받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날뛰는 사람들이 꼴보기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뭐 그럴 주제도 못되고…

그냥, 옛날에 본 영화나 다시 감상하시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