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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읽은 책과 웹페이지에 대한 단상을 모아 놓는 곳입니다. 블로그가 아닌 다른 곳에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메일을 주십시오. 주소는 lawfully [at] 지메일입니다.

위험하다

위험하다. 10권으로 다 끝난 줄 알았던 – 그래서 아쉬웠던 – The Vampire Chronicles의 11번째 책이 나오다니… 게다가 제목이 Prince Lestat, 게다가 12권도 곧 나올 거라니… 이번 겨울도 거의 앤 라이스의 책을 읽다가 허비할 것 같은 불안한 생각이…

전세계 민주투사들이여, 창업하라! – ㅋㅌ게이트로 읽는 시대정신

하나의 유령이 대한민국을 배회하고 있다. 창업이라는 유령이… 이번 ㅋㅌ게이트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는 감청과 압수수색의 법적 차이 내지는 이석우공동대표가 꼼수를 부렸느냐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재미있는 것은 바로 ㅋㅌ의 반격과 법을 어기겠다는 – 내지는 법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 선언에 대하여 왜 정부는 가만히 있느냐 하는 것이다. 때로, 침묵은 그 어떤 웅변보다도 크게 말하는 법이다. 텔레그램으로의 사이버망명은 많은 의미를 갖지만, 그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제는 나라의 법적, 제도적 환경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경쟁력의 한 축이라는.. Read More

한 알의 불씨가 광야를 불사르다

다른 말로 하면, 빈대 잡다 초가집 태웠다. 중국 이야기도 아니고, 마오쩌둥 이야기도 아니다. 미리 읽고 오기. 위 글을 다 읽었다면, 국가기관은 명예훼손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은 이해했을 것이고, 그게 무슨 이야기이건 간에 그게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고,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가 위상 추락”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것 때문에 검찰이 나서서 명예훼손으로 기소를 한다면, 그 이유는 이 말이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일 리는 절대로 없고 (헌법을 본지는 좀 됐지만, 대통령은 아마도 국가기관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국민 또는.. Read More

카톡 사태 – 찻잔속의 태풍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전설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메시징을 위해서는 skype를 썼었다. skype라는 말 자체가 sky p2p를 줄인 말이래나 뭐래나… 하여간 이건 아무도 깨지 못한다고 했었다. 그 이유는 두가지, 요즘 말하는 텔레그램처럼 end-to-end encryption을 쓰는데다가, p2p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중앙 서버가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수한 이후에는 p2p를 포기했다고 하고, 그때문에 초강력 보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떠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진짜 보안이 필요하다면, 다음의 세 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서비스 제공자가 한국 내에 있으면 안된다. end-to-end encryption 중앙서버의 부재,.. Read More

홍콩의 과거, 현재, 미래

홍콩의 시위대, marginal revolution의 논평처럼, 장래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옆의 그림은 중국 전체의 GDP에서 홍콩의 GDP가 차지하는 비중. 영국에서 반환할 시점과 비교해 보면, 사실상 bargaining power가 거의 없다시피…

피케티는 마르크스주의자도 아니고 좌파도 아니다

소개팅을 가거나 면접을 하거나 할 때, 상대방이 잘 사는지 물어 보려면 대체로 둘 중 하나를 물어 보게 된다. 얼마나 버니? 이 질문은 “아버지는 뭐하시니?” 내지는 “월급은 많니?” 등과 같은 변형이 있을 수 있다. 아니면, 재산은 얼마나 있니? 이 질문도 “집은 어디니?” 내지는 “집은 몇 평이니?” 같은 변형이 있을 수 있다. 돌이켜보면, 과거에는 첫 번째의 질문을 자주 물어 보다가 요즘 들어서는 (한 5-6년 전부터는) 두 번째의 질문을 사람들이 더 많이 물어 보는 것 같다는.. Read More

세상에서 가장 적게 읽은 책에 대하여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경이로운 책이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책을 샀다는 것도 그렇고 (자그마치 이런 사상이 의심스러운 책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한국에서는 막상 책이 나오기 전부터도 누가 이 책을 번역해야 하고, 누가 이 책을 내야하는지 모두가 자기 일처럼 나서서 따지고, 또 막상 책 자체가 나오기 전부터도 서로 나서서 (겁에 질려서) 비판하기도 하고, (건수 잡았다는 듯이) 찬양하기도 하고… 호킹 지수라는 것이 있다 (HI). 야심에 가득 차서 책을 읽기 시작하지만, 1장이 끝나기도 전에 손에서 놓는다. 대표적인 책이.. Read More

U2의 관점에서 본 애플 2014 이벤트

어제 애플 2014 이벤트에서 최대의 혁신은 U2라고 농담/비아냥거렸는데, 오늘 보니 그게 그냥 비아냥이 아니었던 것 같아 보인다는게 반전: U2 음악을 iTunes에 공짜로 뿌리는데 애플이 쓴 돈이 자그마치 1억달러(약 1천억원),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의 0.06% (Apple Is Spending Up To $100 Million On That U2 Album Nobody Wants Or Likes).  근데, 오늘 나온 뉴스에 따르면 지금껏 사용되었던 MP3와는 전혀 다른 뭔가를 애플과 U2가 꾸미고 있다는: “We’re working on other things as well with Apple.. Read More

애플 최대의 혁신은 U2

어제 비디오 다 보고 든 생각은 어제 애플의 최대 혁신은 U2라는 생각이었다 (오해하지 말라.  나는 지금도 아이폰5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마도 큰 스크린 아이폰이 나오면 살 것이다.  그렇지만…) 어제 팀 쿡의 메시지는 혼란 그 자체였다.  왜 U2의 앨범을 공짜로 주는가?  이제 애플은 컨텐츠 회사이고 앞으로 혁신의 핵심에는 아이튠즈가 있다는 말씀?  난 더 이상 할 말이 없는데, 어려운 걸음 하신 김에 음악이나 즐기고 가시라는 뜻? 어제 애플 발표 이전에도 말한 것처럼, 나는 솔직히 아이폰의 패블릿(phablet)화는.. Read More

아이폰 업데이트의 순환논리

아이폰이 새로 나오면 아마도 업데이트할 것이다.  아무래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 두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좀 번거롭거든… 아이폰이 새로 나오면 화면이 커지면서 아이패드 미니는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 대신, 화면이 커지면서 아이폰 자체가 커졌을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걸로 전화를 오래 하기는 좀 버거울 것이다 (옛날에 갤탭으로 전화하던 사람들 생각해 보면).  그러니 아이와치가 필요할지도… 그러니까, 아이폰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기여는 아이와치가 필요하게끔 만든다는 것이고, 그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패드 미니를 없애버리게 된다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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